
이번 방콕 여행의 컨셉이 도시 구경 모드로 휴양하기였기 때문에 딱히 많은 것들을 하진 않았다. 중간에 생각보다 시간을 좀 흘려보내기도 했지만, 나름 알차게 그리고 편안하게 다녀서 기분 좋았다. 익숙한 곳이나 자주 가던 곳에서 시간을 주로 보냈고, 미리 계획을 잘 세우기 보다는 즉흥적으로 움직였다.그 러다보니 시간 순으로 여행기를 쓰기 보다는 그냥 좋았던 곳들을 쭉 나열하는 식으로 써본다. 짜오프라야 강과 시암 아이콘 즐기기 방콕은 교통 길이 많이 막혀서 시간에 따라 이동이 쉽지 않다. 오전에는 그나마 나아서 프롬퐁에서 짜오프라야강 건너편인 시암아이콘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시암아이콘은 쇼핑몰이긴 하지만, 우린 쇼핑 보다는 1층의 보트 시장 같은 인테리어를 가진 가게들에서 간단한 주전부리를 하거나 5층이나 ..

방콕 즐기기 사람마다 방콕을 즐기는 방법은 다르겠지만, 우리 가족은 방콕에서는 휴양을 즐기는 편이다. 쇼핑몰에서 놀거나 시장 구경, 호텔 수영장에서 느긋하게 시간 보내기, 맛집들을 찾아가거나 마사지를 받으면서 시간을 보낸다. 또, 분위기가 좋은 곳이나 음악이 좋은 바에서 그 곳의 분위기를 즐기는 일도 좋아한다. 왕궁이나 주변 문화재를 방문하는 건 처음 방콕을 방문할 때 말고는 잘 안하게 된거 같다. 우리와 비슷한 사람이 방콕에 방문했을 때 재밌을 부분들을 한번 정리 해봅니다. 짜뚜짝 시장과 오또꺼 마켓 우리가 있던 프롬퐁에서 그랩을 잡아서 시장까지 가는데, 대략 40분 정도 걸린거 같다. 거리도 좀 있긴 했지만, 길도 좀 막혔었다. 방콕에서 차를 잡을 때, 볼트가 항상 가격이 싸긴 했는데 잘 안 잡혔다...

여행지의 선택 연말이 다가 오면서 먼가 일도 손에 안 잡히고, 마음도 싱숭생숭하고 그러던 중 와이프랑 술 한잔하다 한 이야기. 우리 여행이나 갈까? 이미 12월 20일 근처라 연말에는 모든 것이 너무 비쌀 것 같아서 망설여졌다. 처음에는 와이프가 대만을 이야기 했다. 짧게 휴가를 낼 수 밖에 없을 것 같아 먼 곳은 비행 시간 때문에 부담스러우니. TV 광고에서 2시간대에 갈 수 있다는 이야기에 혹했었나보다. 비행기를 찾아보니 대구에서 2시간 5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았다. 비행기 티켓도 한 사람에 20만원대로 괜찮았고. 급 여행을 가야겠다 해서 준비를 시작했다. 그런데, 연말이라 그런지 호텔 가격이 너무 비쌌다. 4박 기준으로 200만원 정도는 생각을 해야 했는데, 딱히 호텔이 그리 좋은 곳도 아닌 것 ..

날이 쌀쌀해져서 그런지 갑자기 예전에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먹었던 징기스칸이 생각났다. 가끔 코스트코에서 양고기를 사서 구워먹어서 고기 자체에 대한 아쉬움은 별로 없는데, 이 곳 식당에서 먹었던 그 기억이 너무 좋았다. 2018년에 갔었는데, 일본은 이제는 더 이상 가족 여행지로는 생각하지 않는 곳이라 언제쯤 가게 될지 모르겠다. 이 때만해도 블로그를 할 생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사진은 딱 한장 찍고, 먹느라 바빠서 더 이상 사진이 없어 아쉽다. https://goo.gl/maps/FefuXzGhMtLEirZTA 다이치 징기스칸 전문점 · 〒064-0805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5 Jonishi, 2 Chome−8−9 社交会館 2 ★★★★☆ · 양고기 바베큐 ..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몇몇 음식점들을 빼먹은 것을 알게 되었다. 먹느라 정신이 팔려서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거나 다른 내용이 너무 길어서 그 도시에서 소개하기가 좀 애매했던 곳들을 모아봤다. 첫번째 장소는 로마의 한 미술관 https://g.page/chiostrodelbramante-roma?share Chiostro del Bramante on Google Find out more about Chiostro del Bramante by following them on Google g.page 나보나 광장에서 산 탄젤로 성으로 가는 길에 아들이 급하게 화장실을 찾았다. 이탈리아에서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카페가 있는 경우가 많았고, 이 곳들이 꽤 한적하고 좋았던 기억이 나서 급하게 찾은 곳. 입장료가 따로..

베네치아는 물의 도시로 자동차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는 아니다. 수로와 다리로 연결된 섬들은 차가 들어가기 너무 어렵다. 다리를 건너 본섬에 있는 버스 정류장이 있는 Santa Chiara 인근에 주차를 할 수도 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 우리는 메스트레(Mestre)역 바로 길 건너에 있는 Best Wstern Plus Hotel Bologna에 묵었다. 꽤 넓은 방에 더블 침대 1개, 싱글 침대 2개가 있어 4인 가족이 묵을 수 있는 방이였는데, 1박에 30만원 내외가 나왔다. 전반적으로 깔끔했고, 조식도 괜찮았다. 주차는 20유로 가량의 일 주차비를 따로 지불해야 했지만 만족스러웠던 곳. 재밌으면서 저렴한 숙소로 camping in town이 있었고, 일정 상 그곳에서 놀만한 시간이 없을 것 같아..

피렌체를 여행 계획을 세우다보면, 비스테까 알라 피오렌티나란 말을 많이 듣게 된다. 피렌체식 스테이크. 다른 곳에서 먹는 것처럼 100~200g 단위가 아니라 kg단위로 주문을 하게 된다. 이 지역이 소를 많이 키워서인지 소가죽이 유명하다. 그러다보니 소고기도 많이 나왔을테고, T본 스테이크도 곧잘 즐겼을 것 같다. 이전에 방문했던 다리오 체끼니 아저씨가 소의 다양한 부위를 사용하는 파티를 열었던 이유도 사람들이 모두 T본 스테이크 같은 부위만 좋아하고 비싼 가격에 유통되는데, 다른 부위는 너무 인기가 없어서 이를 이용한 요리를 내려고 했다는 이야기를 봤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게 되었지만, 우선 가장 중요한건 고기가 유명한 동네에 왔고, 스테이크 자체도 그리 비싸지 않으니 꼭 맛보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이 날은 이탈리아 여행 중에 가장 기대했던 날 중 하나. 먹는 것이 가장 메인에 있었던 날. 물론 여행을 하다보니, 다른 날에 더 만족스러운 식사도 있었지만, 한국에서 몇 주전부터 예약하며 설레였던 곳. 오늘도 일정을 요약하자면, 어디까지나 여행기니까, 토스카나 지역에서 시에나를 거쳐 피렌체로 이동한 일정. 동네 정육점을 세계적인 명소로 만든 다리오 체끼니 레스토랑에서 체험한 이탈리아 동네 잔치(?) 아침에 일어나 요런 광경을 보면서 산 위에 있는 올리브 밭은 어떨까 하는 생각에 올라갔다가... 신발이 온통 진흙으로 뒤덮혔다. 언덕 아래에 안개가 넘실대는 모습은 느낌이 다른 장관이였다. 숙소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https://byuripapa.tistory.com/en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