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시쯤 된 시간임에도 벌써 깜깜해졌다. 검은 노루라는 특이한 이름의 식당. 가게 이름에 맞게 검은 노루가 문 앞부터 있었다. 원래 있던 집을 다시 리모델링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원부터 잘 꾸며져 있었다. 마당에 있던 픽업트럭에 가득 준비 되어 있던 캠핑 용품과 가게 실내 곳곳을 장식하고 있던 사냥 용품과 캠핑 용품들이 주인 아저씨와 잘 어울렸다. 마동석을 보는 듯한 탄탄한 몸을 가졌지만, 은근히 세심하고 친절한 주인 아저씨의 서비스가 기분 좋았다. 아마 이 가게에서 술 주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혼자 웃음이 나왔다. 메뉴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 매력적인 메뉴들이였고, 가격도 꽤 괜찮았다. 주문 후에 찬이 차려졌다. 비빔국수. 중면? 소면? 그리 굵지 않은 면인데 탱글탱글한 식감이 좋았다. ..

오랜만에 저녁 약속에 쌀쌀해지니 따뜻한 순대국밥이 생각났다. 이전부터 궁금했었는데, 주말 영업 시간이 짧아서 가보기 힘들었는데(토요일만 점심까지만), 근처에서 볼 사람이 있어 잘 다녀왔다. 점심 때는 와보지 못했지만, 많이 붐빌 것 같다. 국밥 주문 시에 1,000원 추가 하면 솥밥으로 바꿀 수 있는데, 점심에는 주문 불가라고 되어 있는 걸 보면... 골목 안에 있어서 주차가 쉽지 않다. 근처 연구단지 종합 운동장 근처 주차장을 이용하고, 걸어가는 것이 편했다. 돼지 국밥에 향미유를 얹은 느낌이다. 맑은 듯한 국물에 얹어준 노란 기름이 풍미를 더해준다. 메뉴에 돼지 국밥도 있던데 아마도 같은 베이스를 사용하지 않을까 싶다. 순대 자체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 여러 종류의 내장이 섞여 있었고, 부들부들하면서..

참치가 생각 날때 자주 찾는 곳. 가게가 대부분 바(닷찌) 스타일이고, 한 개정도 별도 테이블이 있는 크지 않은 가게. 술마시기 좋은 분위기라 몇 년전부터 꼭 한번 가서 술 마셔봐야지 싶었는데, 이런 저런 사정과 코로나 덕분에 무한히 연기 되고 있는 상황. 주로 포장을 많이 해온다. 100g단위로 포장이 가능하고, 눈다랑어 기준으로 지물(등살이나 속살 등 지방이 적은 부위)가 7,000원 복육(뱃살등 지방이 꽤 있는 부위)가 10,000원 참다랑어는 20,000~싯가라고 되어 있는데, 대부분 2만원 정도 였던 것 같다. 와이프와 둘이서 먹을 때는 많이 먹고 싶으면 지물 300g, 복육 300g정도, 간단하게 술한잔 하고 싶으면 지물 200g, 복육 200g 정도로 포장한다. 단무지, 락교, 초생강, 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