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번에 이어 계속 성수동에서 방문 했던 곳들이다. 아뜰리에 거리에 잘 어울리는 카페를 방문했다. LOWIDE(로와이드)는 가정집을 개조해서 카페로 만들었는데, 건물 내부에 H빔을 세우고 불필요한 벽들을 정리해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넓힌 것이 인상적이였다. 그래서 이름을 이렇게 지었는지도 모르겠다. 메인거리에 길게 접하고 있는 건물로 흰색과 베이지색 톤이 잘 어울렸다. 입구에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특이한 공간. 긴 벤치형 의자와 작은 협탁을 둔 곳. 전체적으로 넓지 않은 공간을 잘 활용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공간. 정말 고급스러운 파티에 초대 받은 느낌이 들도록 빵과 디저트들이 놓여있었다. 정면에서 보면, 가격들이 다 보인다. 판매를 하고 있는 제품들. 아들에게 불에 구운 마시멜로우..

오랜만에 와이프와 평일에 쉬게 되어 드라이브로 더 대청호로 갔다. 대전에서 그리 멀지 않은 대청호 근처에 있는 카페로 경치가 정말 좋고, 커피나 빵도 괜찮아서 앉아서 편히 쉴 수 있는 곳이다. 막상 도착하면, 진입로에 차 한대가 길을 막고 있다. 먼가 법적 다툼이 있어서 그런 것 같은데, 주차 안내 해주시는 분이 있어서 그렇지 아니면 장사 안 하는 곳 같아 들어가기가 좀 부담스럽다. 좁은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넓직한 주차장과 리모델링된 낡은 건물이 보인다. 이 건물과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경치를 보면, 정말 여기에 어떻게 카페를 만들 수 있었던건가 싶다. 탁 트인 시야에서 보이는 대청호반과 높게 쏘아올리는 분수 그리고 잘 가꿔진 대청호 주변 둘레길까지. 이전에는 이런 좋은 조건을 가진 곳이 비어..

공주 공산성에 방문했을 때, 간식으로 사먹기 좋은 곳. 가게가 한옥으로 되어 있는데, 크지 않다. 들어가면, 1층은 주문하느라 줄 서는 공간 외엔 주문을 받는 곳 조금과 전부 베이커리를 위한 직원들의 공간이다. 2층은 테이블이 4~5개 정도 있다. 지금쯤엔 에어컨을 틀어줄테니 괜찮을진 모르겠지만, 5월 달엔 빵 굽는 열기가 2층까지 올라와서 꽤 더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밤을 이용한 디저트로는 정말 괜찮은 곳. 처음에는 관광지에 있는 흔한 향토 음식점으로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훌륭했다. 대표 메뉴인 밤파이와 밤에끌레어. 밤파이는 10구가 들어가는 포장 용기가 있어서 세트로 살 수 있고, 에끌레어는 주문하면 시원한 슈를 바로 넣어준다. 그래서인지 에끌레어는 살짝 고급스런 바밤바를 먹는 느낌. ..

애월에 가면 힙한 가게들이 많다.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다 보니, 이에 맞춘 가게들이 많은 건 당연한 것 같다. 그러다보니 어지간하면 줄을 서야 한다. 작년 초에 처음 애월에 놀러 갔을 때는 노티드 도넛은 잘 몰랐는데, 서울에서 이미 유명한 곳이였다. 이국적인 야자수 아래에 예쁜 전등과 아기자기한 의자. 그리고 마스코트인 분홍 곰이 함께 있어 사진 찍기에 참 좋은 장소다. 예전에 리조트나 관사였을법한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곳인데 넓찍한 공간을 잘 사용했고, 주변 가게들과 잘 어울어진다. 아마 서울 쪽에서 상가 개발 하시는 분들이 와서 한번에 같이 하신게 아닌가 싶다. 오늘도 어김없이 줄을 서야 했다. 한 30분 정도? 지난 번에는 더 길었던 듯. 네이버나 카카오로 미리 주문을 하고 ..

대정읍 영어 마을 근처에 있는 베이커리. 디저트 보다는 식사용 빵을 꽤 좋아하는 편인데, 오랫동안 배양한 발효종을 쓰고 건강한 빵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있어 궁금했다. 생각보다 빵을 먹어 보기 쉽지 않았다. 우선 목,금,토 3일만 영업한다. 제주에 한달을 살게 되니, 여행할 때 보다 이런 시간 제약이 있는 가게들 이용 편리했다. 그리고 아침에 가지 않으면, 품절되는 빵이 많아 먹고 싶은 빵을 사기 좀 어렵다. 여행 중에 허탕 치면 기분이 좋지 않으니, 인스타를 한번 확인하거나 사고 싶은 빵이 있다면 전화 해보고 방문 하는 것이 좋을 듯. https://www.instagram.com/earnest_sister/ 다양한 사워도우를 이용한 빵들. 예전에 샌프란시스코 보딘 베이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