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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읍 영어 마을 근처에 있는 베이커리. 디저트 보다는 식사용 빵을 꽤 좋아하는 편인데, 오랫동안 배양한 발효종을 쓰고 건강한 빵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있어 궁금했다.
생각보다 빵을 먹어 보기 쉽지 않았다. 우선 목,금,토 3일만 영업한다. 제주에 한달을 살게 되니, 여행할 때 보다 이런 시간 제약이 있는 가게들 이용 편리했다. 그리고 아침에 가지 않으면, 품절되는 빵이 많아 먹고 싶은 빵을 사기 좀 어렵다.
여행 중에 허탕 치면 기분이 좋지 않으니, 인스타를 한번 확인하거나 사고 싶은 빵이 있다면 전화 해보고 방문 하는 것이 좋을 듯.
https://www.instagram.com/earnest_sister/
다양한 사워도우를 이용한 빵들. 예전에 샌프란시스코 보딘 베이커리에서 처음 사워도우 빵과 클램차우더를 먹었을 때는 이런 빵을 왜 먹지 싶었다. 여러 번 접하면서 사워도우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역시 많은 사람이 즐기는 음식은 다 저마다의 매력이 있다는 걸 다시금 느꼈다.
소소희의 사워도우는 그리 신맛이 강하진 않았다. 이번에는 시골빵을 골랐는데, 씹을수록 구수한 맛이 약간의 신맛과 어울어졌다. 특히나 빵의 겉면이 바싹 구워져있는데, 잘 눌은 누룽지를 먹는 구수함이 좋았다.
치아바타는 역시 구수한 맛이 좋았고, 올리브 맛이 풍부했다. 다른 빵집에서 올리브를 직접 넣은 치아바타를 먹을때 보다도 더. 이전에 통밀 사워도우도 먹었었는데, 요건 통밀이 씹히는 느낌과 향이 좋았다.
생크림 스콘 역시 겉은 바삭하고, 속은 크림향이 진하게 났다. 커피와 함께 먹기 참 좋은 스콘.
소소희는 우리 숙소 동선 상 항상 어딘가에 나갈 때 들리게 된다. 그래서 인테리어가 꽤 이쁜데도 항상 포장만 하게 되어서 아쉽다. 나무 색과 오렌지색 천이 참 잘 어울린다. 나중에 우리 집도 이런 느낌으로 거실을 꾸며도 좋겠다 싶다.
내 생각
- 목,금,토 오전에 방문해야 원하는 빵을 살 수 있다. 인테리어도 깔끔해서 가게에서 먹고 오는 것도 좋을 듯.
- 치아바타 5~6천원 선, 스콘 4~5천원 선. 전반적으로 저렴하다고 보긴 어렵지만, 빵 맛을 생각하면 비싸진 않은 것 같다.
- 잘 구워진 빵이 생각날 때 자주 찾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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