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와이프와 평일에 쉬게 되어 드라이브로 더 대청호로 갔다. 대전에서 그리 멀지 않은 대청호 근처에 있는 카페로 경치가 정말 좋고, 커피나 빵도 괜찮아서 앉아서 편히 쉴 수 있는 곳이다. 막상 도착하면, 진입로에 차 한대가 길을 막고 있다. 먼가 법적 다툼이 있어서 그런 것 같은데, 주차 안내 해주시는 분이 있어서 그렇지 아니면 장사 안 하는 곳 같아 들어가기가 좀 부담스럽다. 좁은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넓직한 주차장과 리모델링된 낡은 건물이 보인다. 이 건물과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경치를 보면, 정말 여기에 어떻게 카페를 만들 수 있었던건가 싶다. 탁 트인 시야에서 보이는 대청호반과 높게 쏘아올리는 분수 그리고 잘 가꿔진 대청호 주변 둘레길까지. 이전에는 이런 좋은 조건을 가진 곳이 비어..

제주 한달 살기 할 때, 뒤늦게야 알게된 하소로 커피. 하소로 커피 직접 방문기 [제주/한경면] 하소로 커피, 커피맛이 훌륭한 커피 로스터리 카페 제주시나 애월에서 대정읍이나 수월봉 근처로 구경오려면, 지나는 길목에 있는 카페. 제주에 워낙에 카페가 많지만, 꽤 오랜 시간 지내다보니 바닷가에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는 카페 외에 맛있 byuripapa.tistory.com 지금까지 블랜딩 커피에서는 딱히 매력을 못 느꼈다. 아무래도 드립으로 마셔서 그런지 블랜딩 원두를 구입했을 때는 먼가 아쉬웠다. 하지만, 제주에서 만났던 하소로에서 마신 커피는 싱글 오리진에서 느끼기 어려운 다양한 맛을 보여줬다. 어쩌면, 내가 제일 즐겨마시는 에티오피아 원두만으로 만들어진 블랜딩이라 그런지도 모르겠다. 가성비가 정말 좋..

제주시나 애월에서 대정읍이나 수월봉 근처로 구경오려면, 지나는 길목에 있는 카페. 제주에 워낙에 카페가 많지만, 꽤 오랜 시간 지내다보니 바닷가에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는 카페 외에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을 찾고 싶었다. 처음에 도착했을때는 주변에 가게도 별로 없이 한적한 곳에 있고, 건물 외관도 꽤 낡아서 먼가 미심쩍었다. 내부는 널찍한 공간에 초록 식물들과 한가롭게 배치된 좌석. 높은 천장에서 오는 개방감이 좋았고, 오른쪽으로 보이는 로스팅 실과 그 속에 있는 다양한 장비들. 테라로사에서 커피 투어를 했을 때 봤던 꽤 규모가 큰 로스터리에서 볼 수 있던 장비들과 원두 포대들을 보면서 잘 찾아왔다 싶었다. 아이스아메리카노는 신맛이 좋은 커피를 추천 받아 화려한 블렌딩, 핸드드립은 케냐 AA, ..

역시 요즘은 제주가 핫한가보다. 우리 나라에서는 서울에만 있는 줄 알았던 블루보틀도 제주도에 자리 잡았다. 서울 바깥의 첫 매장이라고 한다. 블루보틀에서 커피 한번 마셔보겠다고 압구정까지 갔던 기억이 새록새록한데... 제주의 블루보틀은 제주스러운 느낌을 잘 살린 것 같다. 한적한 숲 한가운데 소담하게 지어진 건물과 주변에 넓게 펼쳐진 고급 리조트는 한적함이 느리지만 고급 커피를 내세우는 블루보틀과 제주의 이미지를 잘 담고 있었다. 커피계의 애플이라 불리게 된 심플한 로고와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브랜드 이미지가 잘 드러나는 풍경. 메뉴판도 깔끔하고 아날로그스러움. 메뉴판 뒤로 보이는 저 문과 그 뒤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놀라 플로트와 싱글 오리진 한잔을 주문했다. 싱글 오리진은 윈터 싱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