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에서 천안으로 가는 길에 1호선 성환역이 있다. 이 근처를 지나다가 출출해서 검색해보니, 오래된 중국집이 있는데 춘장 맛이 특이하다는 말이 있었다. 사진 몇 장을 보니, 괜찮아 보여서 바로 방문했다. 우선 탕수육. 사진만 봐도 바삭함. 그리고 케첩 없는 소스. 역시 1960년대부터 이어오는 집이란 설명이 무색할 정도로 예전 스타일이다. 특히, 탕수육 접시 뒤로 보이는 비취색 테이블. 정말 어렸을 때나 보던 그런 테이블이였다. 요즘은 레트로 감성이 유행이니, 최신 유행에 잘 맞는 집이라고 봐야하나... 바삭한 튀김과 따로 청한 소스. 그리고 간장, 식초, 고추가루로 만든 중국집 대표 소스를 함께 하니 딱 좋았다. 예전 스타일의 탕수육은 소스의 간이 그리 강하지 않다. 그래서 간장 소스를 곁들여야 간이 ..

요즘에 점점 대전에도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젊은 셰프들이 다양한 형태의 작은 식당들을 손보이고 있는데, 선택지가 많아져서 너무 좋다. 진신은 대전에서 드문 사천 음식을 다루는 곳인데, 유명한 여경래 셰프의 제자인 강태구 셰프가 운영하는 곳이다. 사실 우리가 접하는 한국식 중식(짜장면, 탕수육 같은..)외에도 중국에는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있다. 호우섬에서 다루던 홍콩식 음식도 한 갈래인거 같고, 사천식도 다른 갈래인거 같다. 개인적으로 마파 두부로 대표되는 사천 음식의 매콤하면서도 얼얼한 느낌을 좋아한다. https://byuripapa.tistory.com/entry/대전도룡동-호우섬-좀-다른-중식이-먹고-싶을-때 [대전/도룡동] 호우섬, 좀 다른 중식이 먹고 싶을..

오랜만에 호우섬에 또 방문했다. 이번에는 좀 색다른 중식이 생각나서 찾았다. 많이 먹는 딤섬 관련 부분은 저번 방문기를 참고. https://byuripapa.tistory.com/entry/도룡동-호우섬-대전에서는-처음-만나는-홍콩-음식점 [도룡동] 호우섬, 대전에서는 처음 만나는 홍콩 음식점 대전에 신세계 백화점이 생기고 가장 궁금했던 음식점이였던 호우섬. 프렌차이즈라서 매장에 여러 곳에 있었지만, 이전에는 가볼 기회가 별로 없었다.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byuripapa.tistory.com 이번에는 닭고기 조림 뽀짜이판을 주문했다. 메뉴 설명 대로 달달 짭쪼롬한 달고기와 아삭 거리는 마, 죽순 그리고 여러 야채들이 잘 어울렸다. 뽀짜이판의 매력은 솥 아래에 살짝 누른 밥. 양념, ..

대전에 신세계 백화점이 생기고 가장 궁금했던 음식점이였던 호우섬. 프렌차이즈라서 매장에 여러 곳에 있었지만, 이전에는 가볼 기회가 별로 없었다.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대전 신세계에서 가장 대기가 긴 식당인 것 같다. 이 날도 10시 좀 넘어서 대기 등록했는데도 1시간 이상 기다린 것 같다. 호우섬에서 점심을 먹고 싶다면, 우선 등록부터 하고 백화점에서 할 일을 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항상 딤섬 메뉴가 있으면 시켜보는 소롱포. 잘못하면 혀를 델수 있는 육즙이 매력적이다. 예전에 싱가포르 출장 갔을 때, 소롱포 맛집이 있다고 해서 아침부터 열심히 걸어가서 먹고 왔던 기억이 났다. 크게 특색이 있진 않았지만, 나쁘진 않았다. 딤섬 하는 곳에서 가장 인기 좋은 메뉴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

원래 생각했던 식당이 갑자기 문을 열지 않아서 급하게 예약 없이 가게 되었다. 호텔 내에 있는 식당이라 비쌀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전에 다른 블로그에서 가격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났다. 두 사람이 앉을 수 있는 방으로 안내 해줬고, 조용히 이야기 하면서 식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점심 코스가 25,000원부터 있었고, 이날 주문했던 건 학코스. 짜사이, 양배추 절임, 호두&땅콩 강정(?)이 우선 나왔다. 어떤 코스로 음식이 나오는지 메뉴도 옆에 놔주셔서 보기 편했다. 첫 코스로 나온 게살스프. 홍게로 보이는 게살이 들어가서 담백하게 먹을 수 있었던 스프. 음식들이 전반적으로 간이 쎈편은 아니였다. 살짝 매콤한 향에 불맛도 조금 있었고, 부들부들한 말린 전복, 식감 괜찮았던 오징어와 표고가 들어있던 팔보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