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은 우리가 묵었던 농가민박 토브럭 인근의 사이프러스 풍경 맛집들에서 사진을 찍고, 주변 소도시들을 구경하는 일정. 몬탈치노, 몬테풀치아노 등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름만 들어도 설렐 도시들이 근처에 있었고, 결국 선택한 곳은 몬탈치노와 피엔자. 몬테풀치아노가 좀 더 큰 도시였고 구경할 것들도 있어 보였지만, 몬탈치노 와인이 좀 더 궁금했었다. 오늘도 내용을 요약해보면, 아그리투리스모 토브럭(Tobruk)의 아침 식사는 맛있었다. 넓게 펼쳐진 구릉과 사이프러스가 만드는 풍경은 '와~' 외엔 다른 말이 안 나온다. 몬탈치노는 정말 고즈넉하다. 오래된 조용한 도시와 와인을 좋아한다면 좋은 여행지. 피엔차는 정말 아기자기한 작은 도시의 멋과 넓은 발도르차 평원 경치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여행지. 기대..

짧은 로마 여행을 마치고, 그 다음 목적지는 오르비에토와 토스카나 지역의 아그리투리스모(농가민박). 긴 글을 읽기 귀찮아 할 분들을 위해서 요약하면, 오르비에토는 천천히 걷다보면 꽤 매력적인 장소가 많은 소도시. 오르비에토의 L'Oste del Re는 가성비가 좋은 음식점. 아그리투리스모 포지오 토브럭은 깔끔한 방과 친절한 주인이 좋았던 숙소였고, 토스카나 지역의 농촌은 경치가 좋다. 이번 이탈리아 여행에서 제일 기대되는 숙소 중 하나였던 농가민박에 숙박할 기대감에 들떠서 처음 달려보는 이탈리아 고속도로를 너무 신나게 달렸던 날. 로마에서 이른 시간에 출발해서 출출해서 들린 고속도로 휴게소. 처음으로 마신 이탈리아 에스프레소는 꽤 매력적이였다. 먼저 한모금 마시고, 설탕은 듬뿍 넣고 또 마시고, 마지막으..

40일간 지구 한 바퀴를 돌았다. 실제 달린 길을 정확하게 계산해보진 않았지만, 앱으로 개략적으로 계산해보니 3만 킬로미터 이상되는 거리를 비행기, 자동차, 배, 기차, 버스 등 흔히 타볼 수 있는 교통 수단은 대부분 타면서 이동했던 것 같다. 8월, 9월에 여행 준비 하는 과정에서 썼던 계획들에서 변경된 부분도 꽤 있고, 여행을 다니면서 틈틈히 포스팅하려고 했던 계획이 틀어져 쓸 다시 정리해야 하는 이야기들이 많아졌다. 초등학교 2학년 아들과 단둘이 다니는 여행이라 이런 저런 선택의 제약도 많았고, 특히나 엔데믹을 타고 일어난 여행 수요와 팬데믹 기간 동안 문을 닫은 숙소 덕분에 2~3년 전보다 거의 2배 가깝게 오른 숙박비 덕분에 계획을 꽤 바꿀수 밖에 없었다. 아래는 참고로 계획. https://b..

이전에 썼던 글에서 개략적인 계획을 정리 했고, 이 후에 좀 더 고민을 하게 되었다. 전체 여행 일정을 정리 하기 보다는 이 쪽 일정을 좀 많이 쓰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부모님과 함께 움직여야 하니 숙소, 식당 등의 동선을 좀 더 고민해야 하다보니 검색을 많이 해야 했다. 아직 가보진 못했지만, 결국 내가 가봐야 검색한 곳들이 실제로 어떤지 알게 될 것 같다. 하지만, 왠지 여행을 다녀오면 여행기 정리하느라 찾았던 내용들이 다 묻혀 버릴 것 같아서 그 전에 남겨두기. https://byuripapa.tistory.com/entry/이탈리아-여행-준비 이탈리아 여행 준비 요 며칠간 정말 정신 없이 여행 준비를 했다. 지난번에 포스팅했던 세계일주 보너스 항공권 사용. https://byuripapa.t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