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악마을은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통해 소개된 곳이다. 제주 한달 살기를 하면서 아들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승마 배우는 곳 근처에서 있어서 자주 지나게 되었다. 일부러 찾아가진 않았는데 승마장을 찾느라 두리번 거리는데 낯익은 거리가 나와서 알게 되었다. 아들이 승마를 배우는 짧은 시간 동안 와이프랑 둘이 출출한 배를 채우려고 하다보니, 골목 식당에 나왔던 식당 중 여기가 제일 좋아보였다. 타코도 먹어보고 싶긴 했는데, 마침... 쉬는 날이였다. 아마 이 곳에 방문하면, 대부분 세가지맛 세트를 주문하지 않을까 싶다. 자주 간다면... 좋아하는 맛이 생길 수 있겠지만, 대부분은 처음 방문이 많을테고, 그러면... "3가지 다"가 가장 쉬운 선택일테니까. 윗쪽부터 허니치즈는 허니버터에서 흔히 먹던 익숙한 맛. ..

제주가 작은 섬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차를 몰고 다녀보면 꽤나 시간이 걸린다.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려면 1시간 반 이상 걸리곤 하니까. 여행자에겐 시간이 항상 아쉬운데, 그렇다고 끼니를 거르면서까지 여행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이럴 때, 간단한 간식(?)들을 사서 차에서 먹으면서 이동하면 좋았다. 우리가 포장해서 간단하게 먹었던 음식들을 정리해봤다. 사실 간식이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출출할 때 먹기도 했지만 거의 끼니가 되는 경우도 많았다. 별도 포스팅으로 소개하기엔 급히 먹다보니 사진도 제대로 못 찍거나 특출난 부분은 없었던 곳들을 묶었다. 하지만, 음식 자체는 충분히 괜찮았다. 우리가 제일 많이 먹었던 건, 김밥.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갔던 곳은 한라네김밥. 우선 서귀동에 있어서 정방폭포나 올레길..

제주도 여행을 하다보면, 은근히 김밥을 먹게 될 때가 많았다. 간단히 오름이나 올레길을 걸을 때도 그랬고, 여행 일정이 많아서 차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게 될 때도 그랬다. 제주도에 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다정이네, 오는정 등 유명한 김밥집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 아닌가 싶다. 여긴 한경 하나로 마트에 물건 사러 갔다가 출출해서 주변을 보다 우연히 찾은 곳인데, 그렇게까지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너무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전날 갔던 다정이네 김밥에 비해(방문 했던 곳이 서귀포점이라 본점과 차이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월등히 나았다. 사진에도 있지만, 아침 7:30 ~ 오후 3:00까지로 영업 시간이 조금 짧은 편이다. 이전에도 마트에 장보러 왔다가 3시 반쯤 갔다가 문을 닫아서 못..

히든클리프 호텔이나 호텔 더본 제주 근처에서 가기 좋은 펍으로 분위기가 좋은 펍. 먼가 오래된 외국 펍에 온듯한 분위기. 히든클리프 호텔이 내려다보이는 넓은 주차장과 함께 건물 역시 꽤 넓은 단층 건물로 되어 있다. 내부도 형광등이 아닌 백열등 색 조명에 여기저기 초도 켜져 있어서 이국적인 분위를 만들고 있었다. 게다가 실제 불꽃이 보이는 난로도 실내에 있었고, 여기저기 서핑 관련된 용품들도 장식처럼 놓여 있었다. 메뉴는 아이패드를 보고 고를 수 있는데, 실제 주문은 막혀 있어서 아이패드를 보고 일하는 사람에게 직접 주문하면 된다. 일단 맥주가 6~7종 정도 되었던 것 같은데, 일단 비주얼로 특이했던 던 Bubble Beer는 보는 재미가 좋은 술이였다. 옆 테이블에서 시킨 것을 보니 일단 맥주를 자리로..

아들이 고기 국수를 잘 먹어서 제주에서는 꽤 여러 고기 국수집들을 찾았다. 성산일출봉, 광치기 해변 근처 갔다가 출출해서 근처를 둘러보다 찾았는데, 수요미식회,알쓸신잡 그리고 6시 내고향(아들은 6시 내고향에 나왔으니 유명한 집이라고 한다. 나머지 프로는 모른다고...)꽤 유명한 집이였다. 도로에 바로 접해 있는데다 주차장이 꽤나 넓어서 주차하기도 편했다. 우리는 고기국수와 비빔국수를 먹었다. 다음에 또 다른 음식을 먹으러 가야 해서 간단하게 먹으려고 골랐는데... 실수 한 듯. 돔베고기를 먹었어야 했다. 아님 그냥 커플세트를 고르거나. 기본으로 깔린 찬. 더 먹고 싶으면 셀프바를 이용하면 된다. 먼가 시원하고 달콤한 맛의 깍뚜기가 좋았고, 김치도 나쁘지 않았다. 비빔국수는 나쁘지 않았다. 콩나물의 아삭..

제주시에서 아침 먹기 좋은 곳이라고 하기 싶지만... 별로 좋지 않다. 음식이 나빠서가 아니라 반대로 꽤나 좋기 때문이다. 말 장난 같지만 아침부터 주린 배를 앉고 줄 서있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9시에 문열지만, 점심 시간 살짝 넘으면 재료 소진으로 문을 닫는다. 소문을 익히 듣고 아침 9시 전에 갔으나, 차 세우는 것이 어려웠다. 그냥 식구들을 내려주고, 줄 선 후에 혼자 차를 대러 갔어야 했나 싶었다. 주변에 차 대는 것도 쉽진 않더라. 메뉴는 단촐 했다. 접짝뼈국. 고사리육개장, 돼지 산적. 그리고 말 육회가 있었다. 고사리육개장. 제주에서 먹은 음식 중 가장 제주 음식 같은 느낌. 평소에 먹던 육개장과는 일단 전혀 다르다. 고기 육수의 구수한 맛과 살짝 신맛 같은 아린 맛 그리고 전분을..

이전에 북해도에 갔을 때,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감탄 했었다. 달지 않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아이스크림. 제주에서 갈 곳을 찾다가 성 이시돌 목장을 알게 되었고, 그런 아이스크림을 기대하며 우유부단 카페에 방문했다. 성 이시돌 목장은 50년대에 우리 나라에 와서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 하던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 신부가 만든 목장으로 스페인의 카톨릭 성인인 이시도르의 이름을 따서 이름을 지었다고 했다. 이시돌이라는 한국 카톨릭 성인이 계신 줄 알았는데... 생각과 달랐다. 목장 옆에서 운영되고 있는 우유부단은 꽤 넓은 부지에서 운영되고 있었다. 메뉴는 당연하게도 우유 위주의 음료 혹은 아이스크림이 많았고, 우유가 아닌 음료들도 몇 가지 있었다. 가격은 나쁘지 않았다. 넓은 목장 부지에 우유곽 모양의 방(..

7시쯤 된 시간임에도 벌써 깜깜해졌다. 검은 노루라는 특이한 이름의 식당. 가게 이름에 맞게 검은 노루가 문 앞부터 있었다. 원래 있던 집을 다시 리모델링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원부터 잘 꾸며져 있었다. 마당에 있던 픽업트럭에 가득 준비 되어 있던 캠핑 용품과 가게 실내 곳곳을 장식하고 있던 사냥 용품과 캠핑 용품들이 주인 아저씨와 잘 어울렸다. 마동석을 보는 듯한 탄탄한 몸을 가졌지만, 은근히 세심하고 친절한 주인 아저씨의 서비스가 기분 좋았다. 아마 이 가게에서 술 주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혼자 웃음이 나왔다. 메뉴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 매력적인 메뉴들이였고, 가격도 꽤 괜찮았다. 주문 후에 찬이 차려졌다. 비빔국수. 중면? 소면? 그리 굵지 않은 면인데 탱글탱글한 식감이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