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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에 가면 힙한 가게들이 많다.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다 보니, 이에 맞춘 가게들이 많은 건 당연한 것 같다. 그러다보니 어지간하면 줄을 서야 한다.
작년 초에 처음 애월에 놀러 갔을 때는 노티드 도넛은 잘 몰랐는데, 서울에서 이미 유명한 곳이였다. 이국적인 야자수 아래에 예쁜 전등과 아기자기한 의자. 그리고 마스코트인 분홍 곰이 함께 있어 사진 찍기에 참 좋은 장소다.
예전에 리조트나 관사였을법한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곳인데 넓찍한 공간을 잘 사용했고, 주변 가게들과 잘 어울어진다. 아마 서울 쪽에서 상가 개발 하시는 분들이 와서 한번에 같이 하신게 아닌가 싶다. 오늘도 어김없이 줄을 서야 했다. 한 30분 정도? 지난 번에는 더 길었던 듯. 네이버나 카카오로 미리 주문을 하고 오면 좀 더 빨리 가져갈 수 있다. 다만, 하루 전에 예약하고 선결제까지 해야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작은 팁 하나는 주변 사설 주차장을 이용하면(신용카드 결제 주차장은 안됨), 영수증을 챙겨서 할인 받을 수 있다. 사설 주차장은 시간 무관하게 4,000원이였는데, 노티드 영수증 제시시 2,000원 할인해준다.
도넛을 사면 이렇게 깔끔한 상자에 포장해준다. 분홍색 상자와 저 스마일이 먼가 좋은 선물을 받은 듯한 느낌을 준다.
지난 번에 한번 먹어봤기에 이번에는 무리하지 않고 좋아하는 것 만 조금 샀다. 네 개가 들어가는 한 곳을 저렇게 종이컵(?) 같은 걸로 자리를 잡아줘서 흔들리지 않게 잘 포장해줬다.
우유 생크림 도넛은 달지 않은 우유 생크림과 부드러운 빵이 잘 어울어진다. 그리고 클래식바닐라 도넛. 도넛 위로 동그랗게 올라와 있는 부분을 보면 무슨 맛인지 알 수 있게 했다. 보는 재미를 잘 살린 아이디어. 역시 크게 달지 않고, 바닐라 향이 은은히 나는 크림 맛이 좋았다.
이렇게 주변 다른 가게들과 잘 어울어지도록 꾸며져 있다. 다들 이렇게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았다. 저 분홍곰과 찍으려면 여기도 줄을 서야 했다.
내 생각
- 관광객이 많이 몰릴 시간에는 피하고 싶다. 아니면, 전날 미리 예약 주문을 하던가. 그래도 대기는 피하긴 어렵다.
- 도넛 개당 3,000~4,000원 정도로 싸진 않다.
- 애월 주변을 구경하다 출출할 때 하나씩 먹으면 좋을 듯. 보기와 달리 달지 않고 부드러운 맛 덕분에 무난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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