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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재택 근무에 힘입어 급 제주 한달 살기를 진행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새벽부터 저녁까지 긴 여정을 통해 도착한 숙소를 보고 만감이 교차했다. 여기가 여행지가 맞나? 숙소는 깔끔하게 잘 지었네. 뷰맛집이 공사장 뷰라니...

 

사장님의 친절한 대응과 살기 편하게 구성된 구성품들. 한적한 제주의 모습을 잘 즐길 수 있는 위치.
그리고 겨울 밤에는 집에 무너질 것처럼 강하게 불던 바람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산책을 하고, 일하다가 점심 먹고, 저녁에 가족과 놀기.
혹은 휴가나 주말에는 느긋하게 제주 여기 저기 다니면서 올레길 산책하기.
제주 특산물 사와서 먹기.
등등 집을 중심으로 느긋하게 제주를 즐기는 삶을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다.

 

여행을 준비할 때는 설레는 마음과 다시 언제 다 준비하지? 고민하지만 가서 즐겁게 놀았던 순간들은 지나고 보면 좋은 추억이 되어왔다.
그래서 다음에도 또 여행을 준비하게 되는 것 같다.

우리 가족은 힙한 애월쪽이나 다른 시가쪽을 다니기 보다는 그냥 올래길 걷고, 아침에 바다와 경치 보면서 산책하는 것이 잘 맞았다.
숙소 검색을 해보려다가 방학 시즌이라 그리 숙소가 많은 것 같지도 않고, 이전에 만족했던 기억, 그리고 이번에는 뷰가 좋은 동으로 가고 싶었는데, 마침 일정이 맞다고 했다.

우리가 제주에서 좋아했던 곳은 대부분 제주의 남쪽, 서쪽에 몰려있기도 했다.

집 앞 산책

겨울에도 온통 푸릇했던 밭과 바다만 보이던 동네. 사람도 그리 많지 않고, 해변가로 가면 돌고래 떼를 만날 수도 있던 정다운 곳.

제주 올레길들. 그 중에서도 6번 올레길.

제주 칼호텔과 허니문 하우스를 이어주는 곳의 경치가 좋았다. 하루 종일 까페에 앉아서 보고 싶던 경치. 그리고 올레길을 따라 바다로 떨어지는 정방폭포 근처의 작은 폭포들이 보여주던 경치.

오설록

넓게 펼쳐진 녹차밭과 잘 어울리게 만들어진 까페. 그냥 기분 좋았던 공간.

돌고래 탐사선

돌고래를 만날 때까지 다시 태워주시던 친절한 사장님이 생각 나는 곳. 돌고래 탐사 뱃지를 아들이 엄청 좋아라 했던 곳.

하나로마트 그 중에서도 대정, 중문

거의 일주일에 두어번은 갈 정도로 제일 많이 갔던 곳. 일상적인 물건 뿐만 아니라 고등어회를 비롯한 각종 수산물에서 흑돼지까지 다양하게 구입한 곳.

제주약수터. 제주 로컬수제맥주 전문펍.

독특한 맛의 맥주들을 맛보면서 마실 수 있는 분위기 좋은 펍. 시간 상 테이크아웃만 했었지만, 이번에 다시 가면 가서 마셔 보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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