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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숙소

이번 파리 여행에서 좋았던 것은 Airbnb. 파리 호텔이 너무 비싸고, 그렇다고 외곽이나 비싼 지역으로 가긴 마음이 편치 않았다.
에어비앤비를 찾다가 사진을 보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골랐던 숙소. 3박 4일에 493달러 정도.
https://www.airbnb.co.kr/rooms/15938216?source_impression_id=p3_1713189415_jHmpf043giUb0CoL

 

공동 주택 · 파리 · ★4.93 · 침실 1개 · 침대 1개 · 단독 사용 욕실 1개

전용 욕실이 딸린 침실

www.airbnb.co.kr

주인이 같은 집에서 살고 있고, 방을 몇 개 따로 빌려주는 형태였다.
파리 2구에 위치한 곳인데, 위치가 좋았고,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부부가 함께 있다고 해서 기본적으로 집이 어느 정도는 깔끔하고 안전하겠다 싶었다.
각 구별로 주요 관광지와 가격 그리고 위험한 정도를 잘 설명해주는 포스트.
https://m.blog.naver.com/sesool/222422258971

 

프랑스 여행 : 파리 여행 숙소 위치 추천, 파리 구역별 안전 정보 (파리 한인민박 위치, 가격, 치

안녕하세요 세쿨이입니다 :) 오늘은 프랑스 여행 정보! 파리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한 파리 숙소 위치 ...

blog.naver.com

Mario와 Camille가 성격도 괜찮았지만, 서로 비슷한 나이대의 아이를 키우고 있었고, 맞벌이에 IT 쪽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이야기가 잘 통했다.
에어비앤비 사진과 거의 큰 차이가 없는 깔끔한 주택. 우린 방에 화장실까진 있었지만, 주방은 같이 쓸 수 있었다. 시간 제약은 있었지만. 아쉽지만, 지금은 예약을 받지 않는 것 같다.
Camille가 태국으로 발령 받아서 거기서 살 계획이라고 했었는데... 그래서 운영하기 어려웠나보다.

꽤 큰 건물에 있는 한 집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1층에서 올라가는 복도나 계단은 그리 환경이 좋지 않았다. 처음에 들어갈 때는 싼 가격에 속은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집은 너무 좋았다. 위치도, 청결도도, 사람들도. 가장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숙소 중 하나.

파리의 아침 식사

프랑스의 크로와상은 정말 맛있다. 버터가 듬뿍 들어가는 빵인데, 버터가 맛있고, 아침에 갓 구은 것을 사먹으니 더더욱.

집 근처에서 구글 평점이 괜찮았던 곳.
https://maps.app.goo.gl/o8WP6bA9ybGe73ZQ9

 

La Parisienne · 21 Rue des Halles, 75001 Paris, 프랑스

★★★★☆ · 제과점

www.google.com

아침 햇살이 비추니 분위기가 꽤 달라졌다. 자리도 있어서 테이블에서 먹고 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늘 먹던 잠봉뵈르와 크로와상. 그리고 오랑지나. 처음에는 반신반의한 눈빛으로 쳐다보던 아들도 한 입 먹더니 한국과는 너무 다르다. 빵이 엄청 맛있다며 파리에 있는 동안은 다 이 빵들만 먹겠다고 굳은 다짐을 했다.

파리의 점심, 저녁 식사

A.P.C에서 쇼핑을 하고, 루브르로 가는 길에 있던 식당. 구글 평점이 괜찮아서 방문.
역시 파리는 물가가 장난이 아니다. 둘이서 오리 하나 치킨 버거, 양파 수프, 와인 한잔에 80유로.

https://maps.app.goo.gl/fLG7PjrYQ1gAjGnz6

 

Les Antiquaires · 13 Rue du Bac, 75007 Paris, 프랑스

★★★★☆ · 프랑스 음식점

www.google.com

와인은 비싸지만... 글라스로...
큰 감흥은 없었다. 이탈리아에서 이 가격이면, 1.5잔 이상은 나올텐데...

기대가 많았던 양파 수프. 처음에 생각 없이 먹다가 치즈가 너무 뜨거웠다. 양파 맛과 치즈 맛이 꽤 잘 어울렸다.

 

오리 요리. 부드러운 오리고기와 바삭하게 익힌 껍질 부분이 잘 어울렸다. 살짝 달달한 소스가 부드러운 식감 외엔 별다른 풍미가 없는 오리 고기에 더해지니 꽤 좋았다.

잘 튀긴 치킨과 함께 나온 버거. 사진에는 알아보기 힘들지만, 버거가 꽤 컸다. 초등학생 아들의 얼굴만한 버거. 버터에 튀긴 건지... 꽤나 고소한 맛과 바삭함이 좋았다. 너무 두툼해서 아들은 먹기 힘들어했지만, 잘 튀긴 닭을 브리오슈 느낌이 나는 번과 함께 먹으니 맛이 없기 힘든 메뉴.

점심 때 오리 고기와 스테이크까지 먹어서 루브르를 한참을 돌았지만 배가 완전히 꺼지진 않았다. 집으로 걸어오는 길에 있던 일본식 주먹밥. 거의 보름만에 먹어본 주먹밥은 아들의 식성을 불러왔다. 일본 주먹밥답게 큼지막한 밥 뭉치에 속이 꽤나 넉넉히 들어 있었다.

참치, 우메보시, 연어, 그리고 다시마 맛이였는데, 오랜만에 먹는 밥인데다가 확실히 햇반보다 더 나은 밥 맛에 너무 행복하게 먹었던 저녁 식사.
한국에서 가져간 큐브형 우거지 국과 함께 먹으면서 아들의 행복한 미소를 볼 수 있었다.

가격이 좀 나가서 그런지 음식양은 꽤나 넉넉 했고, 바쁜 와중에도 서버는 꽤 친절했다.

이전에 올린 베르사유를 다녀와서 완전히 지친 아들이 밥 먹으러도 나가기 싫다고 해서 사온 피자.
근처 Eatly가 있어서 마감 직전에 사온 1인 1피자용 피자.

이탈리아에서 먹던 것과 달리 좀 두툼한 도우가 낯설었지만, 신선한 토마토 소스와 고소한 치즈는 꽤 괜찮았다.

파리의 쇼핑

와이프의 원격 제어 아래 쇼핑을 했던 A.P.C 아울렛.
https://maps.app.goo.gl/FM1NzrP9XXhk5z4f8

 

A.P.C. Surplus Jacob · 40 Rue Jacob, 75006 Paris, 프랑스

★★★★★ · 의류점

www.google.com

그리 넓지 않은 공간에 사람들은 꽤 많아서 딱히 앉을 곳도 없었기에 아들의 짜증과 와이프의 원격 명령을 처리 하느라 정말 힘들었던 곳. 아들은 언제 끝나냐고 난리, 와이프는 이 물건 저 물건 보여달라고 난리.
자기 물건 사러 가면 좋겠다 싶었다. 매장이 좁아서 원격 제어는 쉽지 않았다. 와이프가 30~50% 할인이 되었다곤 하는데...

루브르 가이드님이 추천해주신 와인샵.
흔하지 않은 Marsannay 와인을 사고 싶어서 부탁했는데, 2개 정도 추천을 받았다. 처음 사보는 와인이라 가격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꽤 친절했고 특별히 비싸거나 싼 느낌은 들지 않았다. 좀 대중적인 와인이나 고급 와인을 사봤으면 잘 알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몇 병 사서 다니면서 마셔도 되었을텐데...

파리에서 빨래

이제 여행이 20일 근처로 접어들면서 빨래거리들이 꽤 쌓였다. 아들을 집에서 놀고 있으라고 두고, 아침 이른 시간에 빨래방은 찾았다. 호스트가 추천해준 빨래방. 꽤 깔금하고, 가격도 괜찮아 보였다.
사실 외국에서 처음 빨래방을 가본거라 어느 정도가 괜찮은지 가격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비굔는 어려운 것 같다.

 

코로나가 끝나던 시기라 전반적으로 여행객이 많이 없긴 했지만, 에펠탑 같은 곳은 꽤나 북적 거렸다. 숙소 값이 너무 비싸 고민하느라 정작 여행 계획은 꼼꼼하게 세우지 못해 버리는 시간이 꽤 많아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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