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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회를 먹을 때 양보다는 질, 그리고 한 가지 회를 넉넉히 먹기 보단 다양한 종류를 조금씩 먹는 것이 더 만족스러워졌다.
이전에도 소개한 적이 있는 홋피는 그런 점에서 참 좋은 곳이다. 문제는 가게가 그리 크지 않아서 항상 사람들이 많다. 게다가 이자까야다보니 아이와 함께 가긴 좀 편하지 않다. 그래서 종종 포장해서 집에서 먹는데, 집 앞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
https://byuripapa.tistory.com/entry/대전상대동-홋피-대전에서-만나기-어려운-이자까야
[대전/상대동] 홋피, 대전에서 만나기 어려운 이자까야
정말 오랜만에 친구 술 한잔하게 되었고, 또 정말 오랜만에 집 근처에서 보게 되었다. 대전에서는 이자까야가 생각 나면 장대동 어화나 탄방동 오리진 정도 생각했었는데, 집 근처에 하나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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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둠사시미 2인분을 포장하면, 종류별로 2점씩 두 개의 도시락에 나눠담아준다. 요 몇 달간 회 구성은 대부분은 고정이고 몇몇 가지가 상황에 따라 바뀌는 것 같은데, 내가 대부분 좋아 하는 것들이라 별 불만은 없다.
깔끔하게 잘 담아주신 것 같은데, 아들이 열심히 흔들면서 들고 와서인지 다들 꽤 위치를 많이 벗어났다. 그리고 딱히 회 종류를 물어보지 않고, 내가 눈으로 보고 또 맛보고 짐작한거라 틀린 것이 꽤 많을지도 모른다... ㅎㅎ
잘 숙성된 연어를 두툼하게 깍뚝 썰기했다. 아들이 다 먹어버렸는데, 이 넘 식성을 보면, 꽤 부드럽게 잘 숙성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산미가 좋았던 참치 붉은살(아카미), 잿방어, 꽤 크기가 되어 보이던 참돔과 광어. 갑오징어와 삼치까지. 다 잘 숙성되어 맛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새우와 가리비 관자. 꽤 두툼한 편인데 정말 부드럽다. 입에서 사르르 녹는 느낌.
내가 좋아하는 전갱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맛이 좋다. 고등어보다는 좀 더 가볍지만 그래도 흰살 생선보다는 고소한 지방맛이 느껴져서 좋아하는데, 대전에서는 먹기 쉽지 않아서 아쉽다. 하지만 그렇다고 고등어를 싫어하진 않는다. 보이지 않게 아래에 숨어 있던 살짝 구운 고등어회도 좋았다.
내 생각
- 항상 저녁 시간에 가면, 오픈런이 아니면 자리를 잡기 쉽지 않다. 아니면 한타임 돌고 그 다음에 가야 할 듯.
- 1인분이 2만원씩, 4만원에 이 정도면 꽤 만족스럽다. 특히나 집에서 저녁에 가족과 함께 술한잔 하기 딱 좋은 정도. 초밥도 같이 만들어 먹으면 식사도 함께 할 수 있고.
- 다양한 모둠 사시미가 생각나면 자주 찾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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