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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도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우유 아이스크림의 새로운 매력을 알게 되었다. 고소하고 진한 우유 아이스크림을 먹어보고 나니, 가끔 생각이 났다.
제주에서도 목장에서 갓 짠 신선한 우유를 맛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보고 찾아갔다. 건물이 특이하게 생겼다. 주변에는 밭으로 둘러 쌓여 있는데, 이렇게 하얀 우유곽 모양의 건물이 있으니 멀리서 보고도 바로 찾을 수 있었다. (머 네비 보고 가긴 하지만...)
병우유와 아이스크림 그리고 요거트와 빵까지 사진을 찍기도 전에 다 먹어 버렸다.
까페가 2층에 있어서 사진에서 보면, 돌로 쌓아은 건물처럼 보이는 곳이 테라스처럼 테이블 놓여있는데, 주변에 별다른 건물 없이 탁 트인 경치를 볼 수 있었다. 겨우 한장 건진 쉐이크. 우유 맛이 꽤 좋았다. 북해도에서 먹었던 아이스크림보다는 조금은 덜 진한 우유맛이였지만, 다른 곳에서 먹었던 것에 비하면 꽤 맛있었다.
앉아서 주문한 음식들을 먹고 있는데, 일하시는 분이 송아지 우유주기를 한다고 하셨다. 하루에 3번 정도 하는데 선착순이라고. 12시, 2시, 4시 이렇게 3번이라고 들었던 것 같다. 우유통을 하나씩 들고, 건물 맞은편에서 놀고 있는 송아지들에게 우유를 주는 것.
처음에는 우유를 먹으러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송아지들을 조금 무서워 하던 아들도 큰 눈망울을 껌뻑이며 맛있게 먹는 송아지들을 보면서 너무 즐거워했다. 오히려 너무 빨리 다 마셔서 더 주고 싶다고 하는 통에 달래느라 힘들었다.
못 내 아쉬운 표정으로 돌아서는데, 옆에서 보기 내가 다 아쉬웠다.
내 생각
- 겨울철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성수기에는 엄청 많지 않을까?
- 음식 가격은 꽤 괜찮은 편. 아이스크림이 4천원, 밀크쉐이크 6천원 대. 싸다고 보긴 그렇지만, 신선한 우유로 잘 만든 제품이라 만족도고 높다. 가보진 못했지만, 유료로 목장 구경하는 프로그램도 있는 것 같다.
- 음식 맛 뿐만 아니라 체험이나 탁 트인 주변 광경도 나쁘지 않아서, 아이와 함께 가면 꼭 다시 들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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