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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먹었던 잠봉뵈르가 다시 먹고 싶어서 찾아보니, 대전에도 잠봉뵈를 한다는 곳이 있었다. 어반멜로우라고 도마동에. 이 곳에서 먹어본 잠봉뵈르는 꽤 맛있었다. 

집에서 와인과 같이 즐기면 좋겠다 싶어서 알아보니, 잠봉뵈르는 이름처럼 잠봉 햄과 버터 그리고 괜찮은 빵을 준비하면 되는 거였다. 우선 가장 주가 되는 재료인 잠봉은 소금집이란 곳이 있었다. 소금집은 망원동에서 시작된 델리인데, 공방에서 직접 만든 가공육을 테마로 다양한 샌드위치와 샤퀴테리 보드를 접할 수 있는 가게였다. 제대로 만드는 가게라고 해도, 대전에서 직접 서울까지 와인 한잔 하러 가긴 쉽지 않았다. 다행히, 인터넷 판매도 했다.

https://www.salthousekorea.com/

 

소금집

소금집(SALT HOUSE)은 수제 가공육을 만드는 공방입니다. 좋은 고기와 재료를 엄선하는 것에서부터 숙성, 발효, 포장의 모든 과정은 쉐프와 스태프들의 손을 통해서 직접 이루어지며, 지금까지 각

www.salthousekorea.com

잠봉을 주문하려고 했는데, 처음에는 매번 품절이어서 알람까지 걸어두면서 구매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물량이 많이 늘었는지 큰 대기 없이 살 수 있게 되었다. 가격은 9천원대. 

버터는 프랑스산 이즈니 무염버터. 잠봉 자체가 짭짜롬한 맛이 있어 버터는 무염이 더 좋았다.

빵은 대전의 자랑. 성심당에서 사왔다. 성심당에 가다가 다른 곳에 가면 빵을 사기가 겁난다. 매번 성심당에서 먹을 땐 머가 그리 특별한가 싶은데, 다른 빵집에 가면 가격과 질 대부분이 떨어짐을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혹, 더 맛있다 싶은 곳도 있었지만, 그런 곳은 가격이 꽤 많이 나갔다. 

바게트를 살까 싶기도 했는데, 요때는 성심당의 호밀사워브레드에 푹 빠져있어서 요 빵으로 만들어봤는데, 잘 어울렸다. 

고소한 버터맛과 짭짜롬한 잠봉 맛. 정말 좋은 조합이다. 살짝 퍽퍽한 느낌도 들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돼지고기로 만든 햄이다 보니 파스트라미정도는 아니다. 좀 더 기름기가 있는 맛이고, 촉촉한 느낌도 꽤 있고. 하몽 샌드위치와는 또 다른 매력. 입속을 가득 채우는 넉넉함이 좋다.

내 생각

  • 이제 소금집에서 잠봉을 대기 하지않아도 되니, 미리 주문만 하면 원하는 날 먹을 수 있다.
  • 대략 1.8만원 정도로 3명이 넉넉하게 잠봉 브런치를 즐길 수 있었다. 잠봉을 넣는 양에 따라 더 많은 사람이 먹어도 될 정도의 양이 나오니 가성비는 좋다.
  • 잠봉과 맥주 or 와인 한잔이 생각 날 때면 늘 준비해서 먹는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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