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여행을 하다보면, 은근히 김밥을 먹게 될 때가 많았다. 간단히 오름이나 올레길을 걸을 때도 그랬고, 여행 일정이 많아서 차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게 될 때도 그랬다. 제주도에 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다정이네, 오는정 등 유명한 김밥집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 아닌가 싶다. 여긴 한경 하나로 마트에 물건 사러 갔다가 출출해서 주변을 보다 우연히 찾은 곳인데, 그렇게까지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너무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전날 갔던 다정이네 김밥에 비해(방문 했던 곳이 서귀포점이라 본점과 차이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월등히 나았다. 사진에도 있지만, 아침 7:30 ~ 오후 3:00까지로 영업 시간이 조금 짧은 편이다. 이전에도 마트에 장보러 왔다가 3시 반쯤 갔다가 문을 닫아서 못..

제주시나 애월에서 대정읍이나 수월봉 근처로 구경오려면, 지나는 길목에 있는 카페. 제주에 워낙에 카페가 많지만, 꽤 오랜 시간 지내다보니 바닷가에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는 카페 외에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을 찾고 싶었다. 처음에 도착했을때는 주변에 가게도 별로 없이 한적한 곳에 있고, 건물 외관도 꽤 낡아서 먼가 미심쩍었다. 내부는 널찍한 공간에 초록 식물들과 한가롭게 배치된 좌석. 높은 천장에서 오는 개방감이 좋았고, 오른쪽으로 보이는 로스팅 실과 그 속에 있는 다양한 장비들. 테라로사에서 커피 투어를 했을 때 봤던 꽤 규모가 큰 로스터리에서 볼 수 있던 장비들과 원두 포대들을 보면서 잘 찾아왔다 싶었다. 아이스아메리카노는 신맛이 좋은 커피를 추천 받아 화려한 블렌딩, 핸드드립은 케냐 A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