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만에 둘러보는 돌로미티의 하일라이트 두번째 글. 이전 글에서 세체다를 구경하고 다시 오르티세이 시내로 내려왔다. 이전 글 링크 [Italy] 돌로미티의 중심지 오르티세이 숙박과 세체다, 알페 디 시우스 당일치기 - 1 리프트권을 경제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계획한 돌로미티의 하일라이트를 하루 만에 둘러보는 코스. 돌로미티 여행을 준비하다보면, 이름들이 너무 어렵다. 트레 치메 디 라바레도, 알페 디 시우 byuripapa.tistory.com 오르티세이 시내는 이런 아기자기한 상가가 너무나도 멋진 산으로 둘러쌓인 곳이라 곳곳이 구경할만했다. 그리고 알페 디 시우스를 올라가는 리프트를 타러 가는 길에 있던 작은 하천. 이 동네 풍광에 잘 어울리게 정말 맑은 물이 빠르게 흐르고 있었는데 물소리 마져 좋았다..

돌로미티 여행에서 가장 많은 돌들을 볼 수 있었던 트레 치메 디 라바레도 트래킹을 했던 날. 라바레도의 세 개의 봉우리란 뜻으로 웅장한 바위산을 볼 수 있는 트래킹인데, 안개가 많은 날에 가서 더욱 신비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전체는 4시간, 6~8시간 짜리 코스가 있다고 했는데, 우린 그렇게 걷기에는 일정도 체력도 좀 문제가 될 것 같아서 1시간 20분 정도로 왕복할 수 있는 평탄한 산책길인 라바레도 산장까지만 가기로 했다. 전날 일정이 늦어진 여파로 오전에 브레이아스 호수를 보고, 1시간 정도를 달려서 아우론조(Auronzo) 산장에 도착했다. 이게 조금 위험한 선택이였는데, 난 비수기고 아직 코로나 여파로 관광객이 많지 않을 거라고 믿고 일정을 잡았다. 다행이도 무사히 아우론조에 주차를 할 수..

돌로미티의 첫 여행 일정은 평화로운 호수에서 보트와 트래킹을 즐길 수 있는 브라이에스(Lago di Braies) 호수 구경하기. 산 칸디도에서 너무 맛있고 넉넉한 아침 식사를 마치고, 브라이에스 호수로 향했다. 2차 대전 이전까진 돌로미티 일대는 오스트리아의 영역이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아직까지 독일어도 공용어로 쓰고 있는 것 같았고, 여러 건물들도 이탈리아의 건물들과는 꽤 차이가 났다. 그래서 지명도 이탈리아 이름도 있지만, 독일어로 된 이름도 꽤 많았다. 이 때문에 브라이에스 호수도 프라그세르 호수라고도 불렸다. 브라이에스 호수(Lago di Braies) 구경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나오는데, 안개가 꽤 진하게 꼈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우리처럼 그냥 간단하게 산책하러 온 사람들도 꽤 있었지만, 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