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림에서 길을 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옛날 학교. 이름을 보는 순간 제주 한달 살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봤었던 기억이 났다. 들어가면, 80년대 혹은 그 전 세대가 학교 다니면서 봤었던 장면들이 펼쳐진다.내가 어릴 때 다니던 모습 보단 조금 더 오래된 학교지만, 구석구석 구경하다보면 그 때의 시간들을 떠올리게 해줬다. 안으로 들어가니, 나무로 만든 창과 복도가 눈에 들어왔다. 나름 신도시에서 국민학교를 졸업해서 이런 나무 창틀은 전학오기 전 학교에서 봤었던 기억이 난다. 겨울에 저 창틀 사이로 꽤 찬바람이 새어 들어왔던거 같은데... 그 땐, 왁스를 가져와서 마루 바닥을 닦곤 했다. 지금 생각하면 대체 왜 학생들이 이런 걸 했어야 했나 싶다. 내부에도 그 때 그 나무 바닥을 볼 수 있었고, 또 그 때 먹던..
국내여행/제주 한달 살기
2022. 7. 21. 2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