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에서 아침 먹기 좋은 곳이라고 하기 싶지만... 별로 좋지 않다. 음식이 나빠서가 아니라 반대로 꽤나 좋기 때문이다. 말 장난 같지만 아침부터 주린 배를 앉고 줄 서있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9시에 문열지만, 점심 시간 살짝 넘으면 재료 소진으로 문을 닫는다. 소문을 익히 듣고 아침 9시 전에 갔으나, 차 세우는 것이 어려웠다. 그냥 식구들을 내려주고, 줄 선 후에 혼자 차를 대러 갔어야 했나 싶었다. 주변에 차 대는 것도 쉽진 않더라. 메뉴는 단촐 했다. 접짝뼈국. 고사리육개장, 돼지 산적. 그리고 말 육회가 있었다. 고사리육개장. 제주에서 먹은 음식 중 가장 제주 음식 같은 느낌. 평소에 먹던 육개장과는 일단 전혀 다르다. 고기 육수의 구수한 맛과 살짝 신맛 같은 아린 맛 그리고 전분을..
맛있는거 먹기
2022. 1. 13. 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