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번 제주 블루보틀에 갔을 때, 옆에 조그맣게 붙어 있던 제주맥주 가게가 있었다. 별생각 없이 들어갔다가 한정판이라는 맥주를 보고 사지 않을 수 없었다. 맥주 한병에 3만원이 넘는 가격에 손이 나가지 않았지만, 와인은 잘도 마시면서라는 와이프의 영롱한(?) 깨우침에 그냥 집었다. 버번 배럴에서 반년 이상 숙성한 진한 임페이얼 스타우트에 블루보틀의 '벨라 도노반'을 드라이 호핑 기법으로 더해 새로운 맥주 미식 경험을 선사해준다고 나를 유혹했다. 2021년 배럴 시리즈와 13.5%의 알콜 도수 그리고 버번과 커피가 눈에 띈다. 일단 제주에서 배타고 들고 왔으니, 물 건너온 맥주. 정말 커피를 마시는 것 같다. 초컬릿 맛이 은은히 나는 커피를 마시는 것 같은 느낌에 맥주 맛이 뒤따라 온다. 듀벨 보다 더 ..
맛있는거 먹기
2022. 5. 1. 10:00